당신이 온라인예배에 전문가라는 9가지 신호

만일 저희 교회 교우들이 멀리있는 지역에 모여 살고 있었다면, 그 강점을 살려 해당 지역 공동체들과 접촉점을 찾아 나갔을 것이다. 다만 그들은 어떻게 우리 상황에 맞게 이웃을 섬길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해마다 사회 선교 기관(환경 운동, 인권 운동, 청년 운동, 이지역민 선교 등)을 정해 정기 후원하기로 했고, 간헐적으로 서명요가가나 캠페인, 긴급 구호(우크라이나 어린이와 난민을 위한 헌금 등)에 참여하며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공간 유지·케어에 드는 자금이 적고, 목회자가 이중직 사역을 하고 있어 교회에 생계를 의존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덩치는 작지만 '자립 교회'이고, 매해 사회 선교 구좌도 늘려 오고 있을 것입니다.

예배드리던 공간이 일반 카페에서 '기후 카페'로 변하면서 저희 교회도 '기후 위기는 인류와 온 피조 세계의 생존 문제'이자 오늘날 교회가 당면한 '더욱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자각하게 됐다. 이렇기 때문에 우리 교회는 '기독교기후위기비상행동'에 동참하며 해마다 '환경 주일 예배'를 드리고 '창조절(Season of Creation)'을 지키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정이 몇몇 있다 보니 반려동물과 같이 드리는 예배도 꿈꾸게 됐고, 저런 소망을 담아 주보에 있는 '다같이 교회를 섬기는 이들'란에 반려동물의 제목을 추가하는 신나는 시도도 하였다. 

근래에 '움트다'가 주관한 '배움트다'에서 '알아 두면 쓸모 있는 ESG와 교회 학습' 강의를 듣고, 우리 교회의 지향들이 ESG 개념과 잘 연결되는 것 같아 놀라웠다. 열린온라인교회 'E(배경·Environment)'와 '인간 중심 넘어 피조 세계 중심', 'S(사회·Social)'와 '지역적 선교 넘어 사회 선교', 'G(지배 구조·Governance)'와 '목회자 중심 넘어 공동체 중심'을 서로 연결할 수 있겠다. 가치 지향적인 'MZ 세대'와 맞물려, 업체들이 지속 가능성을 위해 금전적 책임과 공유 가치 창출을 불안해 하는 저럴 때, 우리나라교회도 ESG에 이목해야 할 것입니다고들 하는데, 저희 교회의 고민과 별별 시도가 나름의 뜻을 가진다고 마음하니 감사하다.

""저희 S교회 공동체가 '조각보' 똑같은 공동체가 되길 소망했습니다. '조각보'가 이것저것 규모와 색감, 질감의 천들이 이어져 하나의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그 어떤 모양의 것도 감싸 안을 수 있는 것처럼, 다양하고 평등하며 포용적인 하나님국가 공동체로 다같이 발달해 나가길 기도한 것입니다."" (S교회 http://www.bbc.co.uk/search?q=온라인교회 주보 1면 문구)

우리 교회는 많고, 특수하며, 고정돼 있지 않을 것이다. 교우들 구성에 준수해 얼마든지 어떻게든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어린 두 자녀를 둔 가정이 같이 예배드리기 실시했는데, 앞으로 어린 교우들 음성에도 귀를 기울이려 할 것입니다. 제도권에 속해 있지만, 근래에 불어나고 있는 소위 '비제도권 교회'와 더 가깝다. 그렇기에 대체적인 교회 모델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허나 다양성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는 차원에서 하나의 사례가 될 수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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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인터뷰에서 나눈 것처럼, 나는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세상, 하나님의 꽃밭에 있는 작은 들꽃 같은 교회이면 좋습니다. 화려한 꽃도, 수수한 꽃도, 네임 모를 들풀과 들꽃도 모두 아름답고 각자 존재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 교회처럼 평등한 대화를 통해 같이 이루어져 가는 교회 공동체가 조금 더 늘어나면 좋겠고, 무모하나 아름다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남성 담임목사도 더 불어나면 좋을 듯합니다. 그런 생각을 담아, 내가 좋아하는 조동화 시인의 시 '나 하나 꽃 피어'를 선물할 것입니다.